중국 정부 난데없는 ‘시조 공정’
조선일보기사입력 2007-11-09 03:12


신화속 炎帝·黃帝를 역사속 인물로…
‘중국판 단군릉’ 염제릉을 가다
고위관료들 몰려가 제사 ‘중화민족주의’ 상징으로
“염황(炎黃·炎帝와 黃帝)의 자손들은 시조(始祖)를 잊지 않는다.”
“염제(炎帝·신농씨)의 정신을 널리 펴서 중화민족을 단결시키자.”
18일 오전 중국 후난(湖南)성의 시골마을 옌링(炎陵)현에는 온통 시뻘건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있었다. 이날 옌링현 교외에 있는 염제릉(炎帝陵)에서 치러진, 조상의 제사를 지내는 대전례(大典禮)를 축하하기 위한 플래카드들이다.
옌링현은 후난성의 성도(省都) 창사(長沙)에서 남쪽으로 100㎞쯤 떨어진 주저우(株州)시에서 다시 남쪽으로 250㎞나 떨어져 있는 산골마을이다. 이날 염제릉에는 후난성 성장 저우창(周强)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부주석 장쓰칭(張思卿)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당·정·군 지도자 5000여 명이 집결했다.

8일 오전 중국 후난성 주저우시 염제릉에서 열린 제조대전(祭祖大典)을 주관한 저우창 후난성장이 향을 올리고 있다.
/중국 인터넷사이트 훙왕
거대한 제단 아래 참석자들이 도열한 염제릉은 오전 9시9분 궈카이랑(郭開朗) 후난성 부성장의 전례 개시 선언과 함께 일순 숙연해졌다. 북소리가 아홉 번 울리고, 제단 앞쪽에 도열해 있던 720명의 합창단이 염제의 업적을 기리는 노래를 합창하기 시작했다. 행사장에는 전 국가주석 장쩌민(江澤民)이 직접 휘호를 쓴 ‘염제릉’이라는 황금색 글귀가 새겨진 비석이 서 있었다.
전례를 주재한 저우창 성장은 능 내부의 염제상 앞에서 삼배(三拜)를 올린 뒤 “우리 시조를 높이 받드는 길이 우리 중화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염제릉이 있는 옌링현은 중화민족의 성지(聖地)”라고 치켜세운 후 “성지 염제릉은 중화민족 정신의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예부터 중국의 조상으로 여겨져 온 염제는 중국 신화학계의 거두인 위안커(袁珂·91)가 1986년에 쓴 ‘중국 신화사’에 상세히 기술돼 있는 신화상 인물이다. 염제는 우리 전설상의 인물 치우(蚩尤) 천왕과도 관련이 깊다. 중국인들은 염제가 치우 천왕을 전쟁에서 물리쳤다며 그를 황제(黃帝)와 함께 중화민족의 조상으로 믿고 있다. 위안커에 따르면 염제는 고대의 모계사회가 끝나고 씨족사회가 시작될 때 나타난 이름으로, 사람의 이름이라기보다 씨족의 이름이었다. 염제족이 동이족(東夷族)인 치우를 누르고 후에 황제족에게 복속됨으로써 중화민족의 시조가 되었다는 것이다.
위안커가 내린 결론은 염제와 황제가 역사상 인물이 아니라 신화 속 인물이라는 것이다. 현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그런 염제를 마치 실제 역사 인물인 양 본격적으로 ‘제사 대상’으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중국중앙TV(CCTV),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이 전국으로 생중계했다. 현장에 있던 염제릉기금회의 한 관계자는 “염제릉에서 열리는 전례는 정부뿐만 아니라 따로 민간 주최로도 열리고 있다”고 했다. 현지 신문인 후난일보는 이날 “중화민족의 정기가 응축된 행사”라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하루 종일 “우리는 염황지손(炎黃之孫·염제와 황제의 자손)”이라는 말을 노래처럼 불렀다. 이날 행사는 중국이 신화를 민족주의로 바꾸어 놓는 현장이었다.
[염제릉(후난성 옌링현)=박승준 특파원 sjpark@chosun.com ]
‘중국판 단군릉’ 염제릉을 가다
고위관료들 몰려가 제사 ‘중화민족주의’ 상징으로
“염황(炎黃·炎帝와 黃帝)의 자손들은 시조(始祖)를 잊지 않는다.”
“염제(炎帝·신농씨)의 정신을 널리 펴서 중화민족을 단결시키자.”
18일 오전 중국 후난(湖南)성의 시골마을 옌링(炎陵)현에는 온통 시뻘건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있었다. 이날 옌링현 교외에 있는 염제릉(炎帝陵)에서 치러진, 조상의 제사를 지내는 대전례(大典禮)를 축하하기 위한 플래카드들이다.
옌링현은 후난성의 성도(省都) 창사(長沙)에서 남쪽으로 100㎞쯤 떨어진 주저우(株州)시에서 다시 남쪽으로 250㎞나 떨어져 있는 산골마을이다. 이날 염제릉에는 후난성 성장 저우창(周强)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부주석 장쓰칭(張思卿)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당·정·군 지도자 5000여 명이 집결했다.

8일 오전 중국 후난성 주저우시 염제릉에서 열린 제조대전(祭祖大典)을 주관한 저우창 후난성장이 향을 올리고 있다.
/중국 인터넷사이트 훙왕
거대한 제단 아래 참석자들이 도열한 염제릉은 오전 9시9분 궈카이랑(郭開朗) 후난성 부성장의 전례 개시 선언과 함께 일순 숙연해졌다. 북소리가 아홉 번 울리고, 제단 앞쪽에 도열해 있던 720명의 합창단이 염제의 업적을 기리는 노래를 합창하기 시작했다. 행사장에는 전 국가주석 장쩌민(江澤民)이 직접 휘호를 쓴 ‘염제릉’이라는 황금색 글귀가 새겨진 비석이 서 있었다.
전례를 주재한 저우창 성장은 능 내부의 염제상 앞에서 삼배(三拜)를 올린 뒤 “우리 시조를 높이 받드는 길이 우리 중화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염제릉이 있는 옌링현은 중화민족의 성지(聖地)”라고 치켜세운 후 “성지 염제릉은 중화민족 정신의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예부터 중국의 조상으로 여겨져 온 염제는 중국 신화학계의 거두인 위안커(袁珂·91)가 1986년에 쓴 ‘중국 신화사’에 상세히 기술돼 있는 신화상 인물이다. 염제는 우리 전설상의 인물 치우(蚩尤) 천왕과도 관련이 깊다. 중국인들은 염제가 치우 천왕을 전쟁에서 물리쳤다며 그를 황제(黃帝)와 함께 중화민족의 조상으로 믿고 있다. 위안커에 따르면 염제는 고대의 모계사회가 끝나고 씨족사회가 시작될 때 나타난 이름으로, 사람의 이름이라기보다 씨족의 이름이었다. 염제족이 동이족(東夷族)인 치우를 누르고 후에 황제족에게 복속됨으로써 중화민족의 시조가 되었다는 것이다.
위안커가 내린 결론은 염제와 황제가 역사상 인물이 아니라 신화 속 인물이라는 것이다. 현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그런 염제를 마치 실제 역사 인물인 양 본격적으로 ‘제사 대상’으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중국중앙TV(CCTV),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이 전국으로 생중계했다. 현장에 있던 염제릉기금회의 한 관계자는 “염제릉에서 열리는 전례는 정부뿐만 아니라 따로 민간 주최로도 열리고 있다”고 했다. 현지 신문인 후난일보는 이날 “중화민족의 정기가 응축된 행사”라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하루 종일 “우리는 염황지손(炎黃之孫·염제와 황제의 자손)”이라는 말을 노래처럼 불렀다. 이날 행사는 중국이 신화를 민족주의로 바꾸어 놓는 현장이었다.
[염제릉(후난성 옌링현)=박승준 특파원 sjpar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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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증산도 도전에 있는 측주의 내용이다.
신농씨는 동이족으로 중국의 한족이 아니다.
지금은 천지가 원시반본하는 하추교역의 시간대이기에 그 근본을 바로 잡고자 한다.
그러기에 중국은 우주의 가을정신과 함께 '난의 시작은 삼팔선에 있으나 큰 전쟁은 중국에서 일어나리니 중국은 세계의 오고가는 발길에 채여 녹으리라.' 하신 것이다.
1:12:2 신농씨(神農氏, ?~서기전 3078). 삼황오제의 한 분으로 경농과 의학의 시조이며 태호 복희씨와 더불어 인류 문화의 개조(開祖)이다. 동이족인 소전(少典)씨가 8세 환웅 안부련(安夫連) 천황의 명으로 중국 섬서성의 강수(姜水)로 전출갔을 때 그를 낳고 길러서 성을 강(姜)씨라 했다.
5:296:4 밤. 밤(栗)을 풀어 쓰면 서목(西 + 木)이다. 西는 오행으로는 금(金)이며 백색이고 추수하는 가을철의 풍요를 상징한다. 죽은 밤나무를 캐 보면 처음 싹을 틔웠던 밤톨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이를 본받아 자신의 조상과 근본을 잊지 말라는 뜻에서 제사상에 밤을 올린다. 또 한 송이 안에 세 톨의 밤이 들어 있다 하여 밤을 삼정승에 비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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