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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독' 당신과 회사를 망친다 ^^

황금인간 2006. 4. 5. 10:23

‘일 중독’ 당신과 회사를 망친다

건강 잃고 동료와도 협조못해
알코올 중독처럼 치료 받아야

 
“일이 그의 삶을 망치고 있다.”

샘은 동이 트기 전 사무실에 출근한다. 찰스는 마감 시한을 맞추기 위해 밤샘 근무를 밥 먹듯 한다. 수전은 사회단체 봉사와 강연, 합창단 활동 등 꽉 짜여진 사회활동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다. 전형적인 일 중독자들인 이들은 현재 ‘일 중독자 치료프로그램’(WA·Workaholics Anonymous)을 통해 일의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치료를 받고 있다. WA는 알코올중독자 치료 프로그램(AA)을 모방해 만들어진 12단계 프로그램이다.

WA에서 규정하는 일 중독자란, 일에서 오는 자기 성취감에 빠져 건강을 돌보지 않고 휴가를 미룬 채 일에만 몰두하며 매일 과도한 일정에 시달리는 완벽주의자들이다. 이들은 동료와 친해지는 것을 피하고 늘 높은 아드레날린(긴장·흥분하면 분비되는 호르몬) 수치를 유지하려 한다는 것.

29일 로이터 통신은 “나는 일 중독자”라고 자랑 삼아 말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회사에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인생을 파괴할 뿐이라고 WA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WA에 참여한 내과의사 마이크는 “일 중독은 그동안 사회가 환영하는 ‘중독’이었다”며 “그러나 일 중독자들은 건강을 해치거나, 너무 신랄하고 냉소적으로 변해 오히려 조직을 좀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선기자 sunris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