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목.적.

나는 나를 이긴다 - 고혜성

황금인간 2008. 7. 17. 10:31

 

나는 나를 이긴다           


               - 고혜성 -

 



나는 가난하게 태어난 것에 늘 감사했다.

12 살때 아버지의 리어커 를 밀며

장사를 했고 그렇게 돈의 소중함을 알았다.



나는 가방끈이 짧은 것에 늘 감사했다.

17살 때 등록금 때문에 자퇴를 했으나

늘 배움에 목이 말라 책을 찾게 되었고

달에 100권에 책을 읽은 적도 있다.



나는 돈벌기가 힘들수록 늘 감사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조간신문을 돌리고

저녁 7시까지 석간신문을 돌리며 살았다.



나는 취직이 안될지라도  늘 감사했다.

18살때 아파트 20층까지 벽돌을

지고 날으면서도 100만원을 벌었다.

땀 한방울에 가치를 1억으로 여기게 되었다.


나는 신체가 불편할때도 늘 감사했다.

25살때 3층에서 떨어져 양쪽발꿈치

뼈가 전부 으스러져 평생 못걸을 거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어쨌든 죽지는 않았다.


나는 큰 고통을 겪을수록 늘 감사했다.

다리를 절뚝거리며 퀵서비스를 했고

성남의 고바위를 기어오르며 학습CD 외판원을 했다.


나는 불가능한 일일수록 늘 감사했다.

아픈 몸으로 미친듯이 춤을 배우고 길에서도 춤을 추다

결국 댄스학원 까지 차렸다.


나는 죽기 전까지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개그맨이 되기까지 20년의 시간이 걸렸고

영화배우의 꿈을 이루기 까지는 17년이 걸렸다.



세상은 항상 나를 쓰러 뜨렸지만 결코 항복하지 않았다.


세상은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


나는 나를 이긴다.

 

 

       개그맨 고혜성